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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사 취직 시절 - 여행 가이드, 사무직잡글 2022. 1. 5. 21:23
나는 1년이 넘도록 유럽에서 여행가이드 겸, 사무직 영업 사원으로 근무했었던 추억과 경험이 있었다. 당시 나의 정확한 근무 환경은 이러했다. 여행사 에서 손님을 받기전, 한국에 존재하는 여러 여행사와 컨텍을 하여 그로인해 발생하는 수익에서 일정부분 리베이트로 받아 내 수익이 되는 영업과
가이드분들 에게 가이드 강의를 듣고 공부를 하여, 인력이 부족하거나 시간이 바쁠때 대타로 가이드 일을 대행해주는 업무를 동시에 진행했었다.
2019년도 초. 그때 당시에는 이일이 내게 너무나도 적응 된거 같았다. 유럽의 멋진 풍경을 매일 같이 사진 으로 휴대폰과 모니터로 보는것이 아닌 직접 내 눈에 담아, 내게 직접 보여주는 느낌으로 하여금 매일 새로운 느낌으로 출근을 하며 근무를 하였다.
유럽 중심에 있었지만, 내가 근무하였던 여행사는 한인만 존재 하였기에. 생활에는 불편함이 없었다. 또한 학창시절 다른건 몰라도, 그림과 영어 만큼은 붙잡고 있었던 내게, 타국에서 삶을 살아가기란 의외로 편하게 접근 되었다. 어딜 가든 어떤방식으로든 영어 를 구사하시던 분들이 있었기에 나는 주변에 있는 인프라 를 편하게 이용할수 있었다.
즐거울꺼라 생각했었다. 이때 까지는....
지옥이 시작하고..
타국에서 사는 사람들에게서 망연하게 알려진 이야기가 있다. '해외에 있는 한국인 들을 믿지마라.' 나는 이러한 이야기에 콧방귀를 끼고 무시를 했었다. 하지만, 이 말은 정말로 뼈가 있었던 이야기 였다.
내가 정확하게 유럽에 어디라고 말을 못하는 이유가 있다, 그 사유는 그곳에 있었던 사람들 중 몇몇을 제외하곤 내게 그들은 지옥 구렁텅이 에서 올라온 악마로 보였기 때문이다. 좋은 사람은 좋은 이유가 있었고, 안좋은 사람은 그러한 이유가 있었다.
내게 쌍욕을 퍼붓고 손찌검을 하던 사장, 어리다고 무시하며 자신의 일을 짬처리( 맡긴다 ) 를 하는 여성 경리, 술과 도박,마약,유흥 에 미쳐있었던 가이드분. 내가 믿고 의지했었지만 결국에 내게 칼을 꽂아 넣은 OO이...
무엇보다.. 삶이 없었던 오로지 일 밖에 없었던 삶이 제일 컷었다.
하루 18시간 사무업, 2박3일 간 Unsleep 가이드 투어
봇물 터지듯 몰려들어오는 업무량. 처리해야할 문서. 손님 으로 오시는 팀원들 의 개개인 의 정보 처리, 비상연락망 구축, 인천공항의 인포메이션... 이 모든걸 처리하기에는 하루 8시간 자는걸로도 부족했었다. 오늘 50명 들어오면 내일 80명이 들어오는 방식으로 몰려오기 때문에, 쉴틈없이 가이드 들 에게 전화를 하여 진행사항을 보고 받고. 오늘은 A 가이드님 공항 오늘은 B 가이드님 XXXXX 투어 정리를 하고 또, 가이드분이 체력 탈진으로 발생한 공백이 생길시에 내가 그곳에 투입 되어 가이드 투어 까지 대행 진행 까지 해주었다.
186cm 72KG 이었던 내가 55kg 이 되어..
2019년 10월 쯤 이었다. 나는 그동안에 한번도 살좀 쪄라 라는 말을 들어본적 없었던 인간보단 한없이 돼지에 가까웠지만, 극적으로 다이어트에 성공하여 70~80kg 사이를 돌던 정상적인 체중을 보유하고 있었다. 하지만 매일 살인적인 업무량을 소화하고, 밥도 먹는둥 마는둥 대충먹으며 일을 하니 나는. 온몸에 뼈 밖에 안남은 55kg 이 되어 있었다.
집에 있던 모든 옷은, 내가 옷을 입은건지 옷을 사람에 걸쳐둔건지 알수없는 지경이 되었고. 허리 사이즈는 남자 사이즈가 도저히 안맞아서 여성의 XS 사이즈 인 36 사이즈( 한국 기준 20~ 22 ) 의 바지를 입고 출근을 한적도 있다. 오죽 내가 힘들어 보였으면, 당시에 같이 근무하던 직원들이 내게 매일 같이 과자 같은 간식거리를 입에 강제로 밀어넣어주기도 했다.
그래도 돈은 많이 벌었다
4월에 5124EUR ( 6,938,605원 )
5월에 4884EUR ( 6,613,612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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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0488EUR ( 14,202,205 원 )
살인적인 업무에도, 나는 손님을 더더욱 많이 받아내기 위해서 열심히 전화를 돌리고 발주를 뛴 결과. 나는 또래 에 비해서 엄청난 량의 월급을 받아냈다. 당시에 있던 사장 은 내게 ' 너처럼 열심히 돈번애 는 처음본다 ' 라며 칭찬을 할정도. 물론 저 유로 에서는 지정 호텔이 아닌 다른 호텔로 돌려주면 해당 호텔 여기저기서 챙겨주는 꽁짓돈도 있지만 그것은 비밀로 하겠다. ( 공개를 해도 합법적인 경로로 모든 손님에게 구두허락 과 XX대형여행사 의 허락 을 받아 바꾼 것이기에 나는 그 어떠한 법적 처벌 을 당하지 않는다. ) 이렇게 많은 돈을 벌었을때 내가 적금과 투자라는걸 알았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미친듯한 유흥과 방탕한 주말
일적으로 생겨난 스트레스에 나는, 주말이면 돈을 폭탄처럼 쓰는게 일상이었다. 비싼 양주와 매일 주말마다 일어나는 파티. 주말마다 있는 비싼 물건 구매. 방탕한 생활의 표본 이나 마찬가지였다. 주말마다 사용하던 금액은 우리나라 돈으로 가량 200~300만원 씩 펑펑 써대는 유흥..
스트레스 는 지속적으로 쌓이고 유흥마다 써대는 돈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그렇게 열심히 벌고 그렇게 열심히 일을 했었어도 나에게 남은거라곤 아무것도 없었다. 정말 아무것도
코로나로 끝난 나의 해외 생활
2020년 중순..
버티고 버티다 못해 나는 결국 한국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모든것이 초기화 되었다, 그곳에서 배웠던 모든 돈버는 방식과 쓰는 방식은 과거 한국에 살던 방식으로 돌아오게 되었고. 모든게 나의 추억으로 남아버렸다. 그리고 나는 그동안에 그곳의 삶에 방식에 적응 되어버려 2020년을 포함 2021 년 까지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헤어나오지 못하는 삶을 살아왔다.
이제는 바뀌자
책에서 읽은 구절이다. 과거의 기억들이 나를 옭아맨다. 맞는 말 이었다. 가량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나는 과거에서 벗어나오지 못한거 같았다. 하지만 1년 이면 충분한거 같다. 이제는 정말 큰맘을 먹고 바뀌어야 할 시간이 된거 같다. 공부 부터 하자. 다시한번 영어 공부를 시작하고, 전기기능사를 공부하여 취득하고. 기술을 배워 앞날을 걸어갈때가 된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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